트라우마의 치유 - 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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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62회 작성일 24-03-15 13:57본문
안녕하세요? <마음성장센터>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책<트라우마의 치유> 첫 번째 챕터인 외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서 학습한 외상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 챕터인 애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외상을 이해하고, 다루는 데 애착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많은 외상이 애착관계의 맥락에서 발생합니다.
2. 외상은 애착관계를 활용하는 능력을 손상시킵니다.
3. 생애 초기에 발생한 애착외상은 이후에 나타나는 외상에 더 취약하게 만듭니다.
4. 안정된 애착관계는 외상을 치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들이 있습니다. 그럼 애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애착의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애착은 신체적인 보호를 넘어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제공하고, 마음의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애착은 크게 안전한 피난처, 안정 기반, 생리적 각성 조절 기능을 합니다.
안전한 피난처 기능 - 안정된 애착 관계가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신체적 안전감, 정서적 안정감을 모두 필요로 합니다. 외상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손상시키지만, 치유적인 애착 관계는 이 두 가지를 모두 회복시킵니다.
안정 기반 기능 – 안정된 애착 관계가 세상을 탐색하고 자율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안정 기반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안정 기반은 독립을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생리적 각성 조절 기능 – 스트레스와 외상은 생리적이니 기능을 파괴시키기도 하는데, 안정 애착의 안정감은 생리적인 수준의 각성을 진정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양육자-유아 유대관계를 보면, 엄마와 떨어지는 것은 유아에게 고통과 생리적 각성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데, 이때 엄마와의 재회는 감정 진정, 생리적 안정도 회복시킵니다.
다음으로 정신 작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신 작업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마음 상태, 그 과정을 자각하는 것인데 정신 작업은 애착 관계에서 외상을 이해하고 납득, 행동을 납득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초기 애착 관계에서의 외상은 정신 작업 기술의 발달을 저해하여 자기 자신을 자각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배우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외상에 직면하여 정신작업을 하도록 도움을 받으면 탄력성, 역경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Fonagy의 연구가 있습니다. 정신 작업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 도움을 받고, 상황에 직면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애착의 유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애착의 유형에는 안정애착, 회피애착, 저항애착, 혼돈애착이 있습니다.
안정애착 – 양육자가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정서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하는 기본적인 신뢰를 가진 애착입니다.
회피애착 – 양육자의 거부를 예상하고 고통스러울 때 애착 인물과 접촉을 회피하는 애착입니다.
저항애착 – 고통스러울 때 위안을 추구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일명 ‘차고 매달리는’ 애착입니다. 양가감정 및 분노가 함께 있으며, 저항적 유아들은 애착 욕구를 강하게 보입니다.
혼돈애착 – 애착 인물과 관계를 맺는 안정된 책략이 부재한 애착입니다. 이 애착을 가진 유아들은 엄마와 신체적 접촉을 원하는 것처럼 행동하다가 갑자기 돌아서기도 하며, 엄마에게 다가가는 행동이 공격행동으로 중단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애착이 한 번 형성되면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애착 형성은 안정성과 변동성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외상이 회복되는 데에는 안정된 애착 관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에 외상의 회복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바뀌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자신이 어떤 애착유형, 어떠한 외상 경험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도움을 받거나, 자신 스스로 건강한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새로운 환경을 통한 새로운 학습을 이어나가다 보면 안정된 애착 관계가 형성되어 외상의 회복을 경험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마음성장센터>는 언제든 열려있으니 저희에게 도움을 받으러 오셔도 좋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 챕터 ‘정서’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몸과 마음 모두 따뜻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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