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아픔의 호소: 자해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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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니저 댓글 0건 조회 3,006회 작성일 20-03-16 19:25본문
스스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아픔의 호소: 자해 1편
“자해를 멈추고 싶다.”
“죽고 싶을 뿐입니다.”
“자해 하는 사람을 이해해줄 수는 없나요?”
“자해를 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안정감이 든다.”
“자해를 통해 잘못한 나에게 벌을 주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성장센터입니다.
이번 달부터 심리상담 앱에서 힘드신 분께 댓글을 달아주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심리상담 앱과 SNS에는 자해 관련 글과 사진이 너무 많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자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어 ‘비자살적 자해’라는 주제를 들고 왔습니다.
자해를 다루기에 내용이 많아서 시리즈로 다루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자해의 정의, 기능과 동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자살적 자해는 죽고자 하는 의도없이 고의적이고 반복적으로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자해행위는 ‘스스로 때리기’, ‘칼이나 날카로운 물체로 긋거나 찌르기’,
‘상처 방치하기’ 등의 다양한 모습이 있습니다.
자해는 청소년기와 성인기 초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해의 기능을 설명하는 이론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Nock과 Prinstein(2004)의 4가지 기능 모델과
국내 연구에서도 지지된 Klonsky의 2015년 연구에 따른 2요인 이론으로
왜 자해를 선택했고 계속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Nock과 Prinstein(2004)의 4가지 기능 모델은
첫 번째, 자동적 -부정적 강화
(automatic - negative reinforcement: ANR):
개인의 고통스러운 정서나 생각 등을 제거하기 위한 자해.
두 번째, 자동적 -긍정적 강화
(automatic - positive reinforcement: APR):
자신이 원하는 긍정적인 감정이나
내적 상태를 만들기 위한 자해.
예로 살아있다는 감각을 느끼기 위한 자해가 있습니다.
셋째 , 사회적 -긍정적 강화
(social-negative reinforcement: SPR):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거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행동으로 소통 위한 자해.
자해의 동기는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자해하는 사람에게 관심 끌려고 자해하냐는 질문은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넷째, 사회적 - 부정적 강화
(social - negative reinforcement: SNR):
대인관계에서의 요구를 하거나
원하지 않는 사회적 상황에서 도망치기 위한 자해.
강화 유형 | 부정적(negative) | 긍정적(positive) |
자동적 automatic | 부정적인 정서나 인지적 상태를 제거하거나 경감시킴. | 정서적 혹은 인지적 갈망을 만들어 내거나 증가시킴. |
사회적 social | 대인관계 요구나 사회적 상황을 회피함. | 주의를 끌거나 필요/ 도움 요청 행동을 이끌어냄 |
출처: Bentley, K. H., Nock, M. K., & Barlow, D. H. (2014).
Clinical Psychological Science , 2 (5), p. 640. /
김수진 (2017). 비자살적 자해의 위험요인과 보호요인 개관. 청소년학연구, 24(9), 31-53에서 재인용
Klonsky는 비자살적 자해의 기능을 개인 내 기능과 개인 간 기능으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 개인 내 기능- 자율적 기능
Interpersonal functions, Autonomic functions:
자신의 결함이나 실패, 무가치감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를 표출하고
자기를 처벌하기 위한 자기처벌과
불안, 분노 및 좌절감과 같은 정서적 고통을 줄이기 위한 목적인 정서 조절
두 번째, 개인 간 기능 - 사회적 기능
Interpersonal functions, Social functions: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상황인지를 타인에게 호소하기 위한
고통 수준에 대한 소통 (Communicating the level of distress),
나를 떠나거나 버리는 것을 막기 위한 다른 사람에 대한 영향력 행사(Interpersonal Influence),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할 목적의 타인 처벌 등
Nock과 Prinstein 그리고 Klonsky학자를 통해서
비자살적 자해의 기능과 동기를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비자살적 자해의 주요 동기는 긴장 완화와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기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에게 해칠 정도로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있고,
심리적으로 극한에 몰려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해하는 사람에게 “쟤 왜 저래”가 아닌
“참 많이 힘들었겠구나.” 라고 이해하는
한걸음이 되는 글이면 좋겠습니다.
본인 또는 주변에 자해를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상담센터를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허지원 (2019). 자살 의도가 없는 자해의 근거기반치료.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 38(4), 415-426
Bentley, K. H., Nock, M. K., & Barlow, D. H. (2014). Clinical Psychological Science , 2 (5), p. 640.
김수진 (2017). 비자살적 자해의 위험요인과 보호요인 개관. 청소년학연구, 24(9), 31-53
작성자: 임정현 (마음성장센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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