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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의 치유 - 정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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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04-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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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음성장센터>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책 <트라우마의 치유>에서 말하고 있는 정서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정서의 특징에 대해서 마저 알아보려 합니다. 책<트라우마의 치유>에서 정서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정서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았습니다.

저번 시간에 이어 정서의 특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정서는 ‘지시적’입니다.

정서는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한 정교한 개념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분명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서는 접근&회피 행동 지시와 동기화처럼 이득이 되는 쪽으로 나아가고, 해가 되는 곳에서 멀어지도록 진화해왔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정서 연구자들은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를 포괄적으로 구분해왔습니다. 긍정적 정서는 무엇이든 도움이 되는 것에 접근하도록 우리를 동기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적응적이며 보상받는 느낌을 줍니다. 반대로 부정적 정서는 해를 주는 것으로부터 회피와 철수를 촉진시킵니다. <트라우마의 치유>에서는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의 포괄적인 구분을 위해서는 정서에 대해 좀 더 정교하게 숙고해야 하며, 부정적 정서라는 용어 때문에 편견을 갖기 쉽지만, 부정적 정서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자기 보호를 위해서는 공포, 분노, 혐오 등이 필요하기에 이들을 매몰시키지 말고 오히려 계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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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서는 ‘보편적’입니다.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라는 큰 구분을 넘어 연구자들은 몇 가지 기본 정서가 보편적인 일치도를 가지는지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기본 정서’란 단순한 접근과 회피 개념에서 진일보된 것으로, 기본적인 적응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진화된 것입니다. 기본 정서를 탐색하는데 유용한 전략중 하나는 얼굴 표정이 담긴 사진을 보고 정서를 분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를 통해 범문화적 일치도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얼굴표정이 정서의 의식적 느낌뿐만 아니라 생리적 각성의 특정 패턴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알아보았으며, 얼굴 표정에 대한 연구와 함께 목소리를 통해 과연 정서가 구분될 수 있는가를 연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신경과학자들은 정서 행동을 특정 패턴의 뇌 활동과 그에 상응하는 신경전달물질, 호르몬을 연결시켜 기본정서를 구분하고자 하였습니다. 외상의 정서적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 정서를 충분히 인식해야 합니다. 타고난 정서를 조절하지 않으면 정서에 지배당하고 적응 능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서 연구자 Robert Levenson은 핵심정서 프로그램과 이를 둘러싼 통제 기제를 설명하였습니다. 예를들어 설명하자면 여러분이 시간에 쫓겨 바쁜 일을 마감 하려는데, 옆의 동료가 도움을 청해 일을 중단하게 되면 일단 핵심정서 프로그램이 일의 중단에 반응하여 순간적으로 짜증이 날 것입니다. 하지만, 그 후 통제 기제가 작동하면 동료가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고, 동료를 도와주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 사실 등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전형적인 상황을 지각하면 핵심정서 프로그램이 빠르게 자동적으로 작동하며, 곧이어 그 상황에 익숙해진 학습을 떠올리며 통제 기제가 작동합니다. 위와 같은 과정에 우리는 두 가지 방법으로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상황을 재평가함으로써 핵심정서 프로그램에 대한 입력을 바꾸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출력을 억제하는 방법 즉, 행동 경향성에서 행동으로 가는 경로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뒷글 트라우마의 치유 - 정서 (3_1)로 바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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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권정혜, 김정범, 조용래, 최혜경, 최윤경, 권호인. (2022). 트라우마의 치유(1).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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